전남도는 올해를 김치산업의 원년으로 삼아 김치의 가격 경쟁력 제고 및 소비 촉진, 수출 증대를 위해 6개 사업에 걸쳐 1백43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식품 안전관리 인증기준 시설 등 '김치생산 시설 현대화'에 9억4천만 원을 지원한다.
또 배추, 양파 등 주산지의 장점을 활용한 김치 원료의 안정적 수급을 돕기 위해 '채소류 출하 조절시설'에 1백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값싼 수입산 김치에 대응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배추김치 양념속 넣기 장비 등 '김치 생산비 절감장비 구입' 9억 원, 김치 소비촉진을 위한 '국산김치 사용업소 식재료 구입비' 12억 원, 맛을 균일화 한 김치 생산을 위해 '김치 발효종균 보급사업' 6천만 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배추 등 원료 구입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김치 원부재료 매입 자금' 12억 원을 연리 1 % 로 융자 지원한다.
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2백90억 원 규모의 '김치 원료 공급단지'도 유치해 김치산업 기반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산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소비촉진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국산김치 사용표시제' 인증을 연말까지 6천 개소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밖에도 전남도의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남도장터(jnmall.kr)' 등을 통한 절임배추 및 김치 판매 목표액을 지난해 90억 원에서 올해 1백50억 원으로 상향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김치 생산설비 자동화와 안정적 원료수급 체계구축 등에 집중 투자해 내수 소비와 함께 수출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 김치의 본고장인 전남이 앞장서서 김치산업을 미래 지역발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년 11월 기준 전남지역 김치 수출은 8백55만 달러로, 전년(8백12만 달러)보다 5.3 % 증가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