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인문학술원은 오는 21일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과 공동으로 '제주 4.3과 여순10.19 저항의 기억과 연대'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7년 9월 교육부 지원대학 중점연구소로 선정된 순천대 인문학술원은 아시아.태평양 전쟁기와 한국전쟁기 연구를 진행해 왔다.
또한 여순사건과 지역사회, 한국전쟁기 전라도지역과 지역민, 여순사건 연구현황과 진상규명의 성과.과제 등에 대한 학술대회를 통해 여순사건 관련 연구의 지평을 확대해 왔다.
제주대 인문대학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강성호 순천대 인문학술원장의 개회사와 전영준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원장의 환영사, 오영훈 국회의원의 축사로 시작된다.
이어 최낙진, 장인수 제주대 교수의 사회로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공론화.조직화에 대한 소고(박종길, 여수지역사회연구소), 4.3사건의 진압과정과 선무공작의 전개양상(임송자, 성균관대), 4.3 과거 청산은 '다른 지역 과거사 문제 해결의 단초'가 될 수 있을까(고성만, 제주대), 국가폭력과 트라우마(김석웅, 광주심리건강연구소), 제주 4.3관련 구술조사의 현황과 과제(염현주, 제주대), 고등학교 '국사'의 여순사건 서술 변천과정(유상수, 순천대) 등 총 6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논문 발표 이후 열리는 토론은 한철호 동국대 교수의 사회로 박찬식 제주문화진흥재단 이사장, 김창후 제주 4.3연구소 전 소장, 허호준 한겨레 기자, 예대열 순천대 교수, 윤효정 순천대 교수, 김형주 전남대 교수 등이 참가한다.
강성호 인문학술원장은 "이번 학술대회 준비는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을 맞해 여순사건과 같은 아픔을 가진 제주 4.3사건을 함께 돌아보기 위해 마련된 것" 이라고 말했다.
강 원장은 또 "이를 통해 여순사건을 제주 4.3사건과 비교.검토함으로써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을 위한 학술적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