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13시 14분경 광양제철소 내 포스하이메탈 공장에서 축열설비 운전중 원인미상 폭발사고가 발생하여 포스코 ICT 등 계열사 직원 5명이 중경상을 입어 경상대병원 등지로 이송됐다.
이날 사고는 페로망간 공장에서 비가동 중인 폐열발전기 시험 테스트중 두 차례에 걸쳐 ‘펑’하는 굉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으며 직경 1m의 쇳덩이가 100m이상 떨어진 이순신대교 난간에 부딪혀 난간이 휘어지는 등 충격이 컸다.
소방당국의 기민한 화재진압과 광양시의 교통통제 등 적극 대처로 민간인의 피해는 없었으나 주변에 날아든 쇳조각과 검은 연기로 한때 이순신대교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안겨줬다.
사고 소식을 접한 안 모씨는 “포스코가 22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나 투자 대비 효율이 떨어지자 공장을 가동하지 않고 안전에 대한 투자도 없이 방치한 결과가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최근 음용수 오염 사건에 이어 폭발사고가 나자 전직원에게 ‘금일 제철소 설비사고 관련 그룹사, 협력사 직원의 카메라 촬영(사진, 동영상) 및 유포행위를 일체 금지한다’는 지시를 하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