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1개 지자체 리더공무원들이 제 16기 향부숙 교육에 참여하기 위해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순천을 찾는다.
'향부숙'은 지방분권 시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08년 설립, 매년 100여 명 이상의 중견 공무원 을 배출해 온 전문 교육기관이다.
10일 순천시에 따르면 올해는 순천만국가정원 내 교육장에서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향부숙을 운영한다.
순천시는 지난 1월 향부숙을 운영하는 (사)한국지방자치경영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 교육장 운영을 위한 행정지원과 2023정원박람회 참여 및 홍보를 상호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서울, 경기, 충청, 광주, 전남 등 기초․광역자치단체 팀장, 과장급 이상 공무원 117 명으로 구성된 제 16기 교육생들은 10~11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입숙식을 가질 예정이다.
시는 "대한민국 제 1호 국가정원이 내다 보이는 넓고 쾌적한 컨퍼런스홀에서 이뤄질 이론교육에 더해, 곧바로 순천의 우수한 생태관광 전략을 현장에서 배우는 실전형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입숙생들은 매월 1박 2일 교육기간 동안, 교육장 인근의 순천만에코촌유스호스텔에 머물며 순천 도심을 돌아보는 기회도 가지게 된다.
시는 "올해 입숙생 중에는 향부숙에 대한 관심으로 기관 보조 없이 자부담으로 등록한 교육생과 11기 수료 후 재입숙하는 교육생도 있다"고 소개했다.
향부숙을 이끌고 있는 강형기 숙장은 "뛰어난 리더십으로 순천을 순천답게 만들어가고 있는 노관규 시장님 덕분에 순천에서 교육이 가능했다"며 "순천이 보여준 선진사례와 여러 강점을 충분히 습득해 각자의 방식으로 창조해 낼 수 있는 리더들을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에 대해 "전국의 미래도시를 이끌어 갈 핵심 인재들이 순천에 모여 배우고 공부한다니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 "오래 전부터 순천은 생태를 도시 기반으로 삼고 정원박람회를 개최하며 혁신적인 시정을 운영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순천에 온다면 언제든 노하우와 지혜를 모두 나누고 물심양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