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달 31일 순천 정원박람회 개막식 축사에서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 핵심거점이 되도록 제대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4일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 부지를 순천으로 결정한 데 이어 20일 정부 '거점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에 순천산단이 선정되는 등 '남해안 벨트 중심도시' 도약이 현실화 하고 있다.
순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합동으로 추진한 '거점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에 율촌 1산단과 해룡산단, 순천산단이 선정됐다.
순천시는 "수십 대 일 경쟁을 거쳐 부산 및 인천과 함께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 사업에 포함됐다"며 "2026년까지 39 개 사업에 6천822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저탄소 지능형 소재부품 산단 조성과 스마트 산단 기반 구축, 지역 인재가 정착하는 신산업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날 "시민 일상을 바꾸고 도시 수준을 높이기 위해 10년 간 준비해 온 생태 경제 정책이 마침내 결실을 맺고 있다"고 강조한 뒤, "우수 인재와 기업이 몰려드는 투자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사진 순천시)
시는 이 같은 지역경제 상승세를 적극 활용, 율촌 1산단 인근 2-2 해룡산단과 도시첨단 산업단지를 2025년까지 앞당겨 조성할 예정이다.
또 전남도와 신규 국가산단을 유치해 이차전지와 탄성소재 등 미래 첨단 소재산업을 선도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노관규 시장은 "2-2 해룡산단은 지반 침하 걱정없는 튼튼한 암반 지형으로 최첨단 정밀부품 제조 생산 최적지"라며 "30여 개 기업으로부터 의향서를 받는 등 발전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남해안 시대 대기업과 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이들 산단을 글로벌 특화산단으로 발전시켜 우리 젊은이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고 인구.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활력 넘치는 미래산단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