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은 학교.가정폭력 현장에서 말로 신고하기 어려울 때 '보이는 112'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순천경찰은 지난 17일 순천미래과학고에서 학폭 등 사각지대 없는 안전한 치안 유지를 위한 '보이는 112' 홍보를 펼쳤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보이는 112'는 전남경찰청으로 112 신고가 들어오면 담당 경찰관이 신고자 휴대폰으로 문자('신고 영상 데이터와 위치 전송에 동의할 경우, URL 클릭')를 전송한다.
이어 신고자가 이 같은 URL을 누르고 개인.위치 정보에 동의하면 신고자 위치와 현장 상황이 경찰에 실시간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순천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은 "이는 경찰청 말없는 112 신고 캠페인, '똑똑'의 하나"라면서 "신고자가 망설임 없이 현재 상황을 신고 하도록 지난해 1월 시작됐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22년 12월 부산에서 오프로드 차를 몰다 늪에 빠진 탑승자 3 명이 '보이는 112'를 통해 무사히 구조된 바 있다.
이처럼 신고자가 자신 위치를 모르거나 순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와 가정폭력 등으로 신고를 한 뒤 말을 하기 곤란한 상황에서 경찰의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비대면 의사소통에 익숙한 MZ 세대는 전화 통화를 두려워 하는 '콜-포비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보이는 112' 활용이 더욱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