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6월 호국의달을 맞아 율촌면 조화리 태생 ‘김순배(金順培) 선생’을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여수시 제공)
여수시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독립운동가로 여수시 율촌면 조화리 태생 ‘김순배(金順培) 선생’을 선정했다.
‘김순배 선생’은 1919년 3월 10일 광주 시내에서 벌어진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해 군중 1천여 명과 함께 독립선언서와 ‘경고 아 이천만 동포’라는 격문을 배포하다 체포됐다.
그해 8월 13일 대구복심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4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또한 1939년 3월 여수읍교회 목사로 재직 중 일제의 종말을 말세론에 견주어 설교하는 등 교인들에게 항일의식을 고취시켰다는 이유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이어 1942년 9월 30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두 번째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한 바 있다.
시는 여수 출신 독립운동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독립정신 확산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독립운동가유족회와 공동으로 지역출신 독립운동가를 발굴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83명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