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순천만잡월드가 순천시청 앞 광장에서 감사원 공익감사 결과에 대한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한초 기자)
순천만잡월드 노조가 5일 오전 10시 30분, 순천시청 앞 광장에서 공익감사 결과에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민간위탁운영사의 부실 경영과 순천시의 관리·감독이 부실했음을 지적했다.
노조 측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익감사 결과 4건의 위법 부당한 사항이 확인됐다”며 “부당지급된 수억 원의 혈세를 당장 환수하고 민간 위탁운영사와의 계약을 즉각 해지하라”고 촉구했다.
또 “위탁운영사가 매출은 누락하고 경비는 과다보고 했음에도 순천시는 회계감사 결산서를 제출받지도 않고 1억1000만원이 넘는 위탁사업비를 순천시민의 혈세로 과다 지급하였다”며 환수를 요구했다.
이날 신정아 잡월드노조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순천시에 수차례 불법 부당한 사실을 말했으나 묵묵부답이었다”며 “이번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민간위탁운영사와 해지나 징계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시 신성장산업과 김완수 잡월드운영팀장은 ‘데일리호남’과 전화 통화에서 “운영사에 대해 회계감사는 지난해 말경에 실시했다. 하지만 문제점을 찾지는 못했다”며 “감사원에서는 국세청 자료를 보다가 부가세 신고 부분을 대조하다가 들춰진 것 같다”고 말했다.
순천만잡월드 노조는 지난해 12월 1일에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었다. 주된 청구 요지는 ▲운영사의 부당한 회계 집행에 대한 순천시의 관리 부실 관련 ▲운영사의 합의사항 등 위반에 대한 순천시의 감독 불이행 관련 ▲<민간위탁 노동자 근로조건 보호 가이드라인> 위반 등 관련 ▲운영사 선정과정에서의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관련 ▲순천만잡월드 이용료 감면 규정 미준수 관련 등 이었다.
이에 감사원은 4건에 대해 순천시가 개선할 것과 불합리, 불충분 등으로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