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전남 여수시 국동항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여수 국동항 위성사진. (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의 숙원사업인 국동항 건설공사가 지난달 31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여수시는 국동항 공사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여수 국동항은 전국 국가 어항 중 제일 많은 등록 어선(魚船) 수를 보유한 항만이다. 하지만 국내 최대 규모의 항(港)임에도 어항시설이 부족해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돼 왔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국비 1,415억 원을 투입, 오는 2024년부터 2030년까지 국동항에 소형선부두 780m, 부잔교(접안시설) 12개소(1,209m), 돌제식부두 220m, 방파제 100m, 파제제 470m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정기명 여수시장이 기재부를 방문해 국비 지원을 적극 건의했던 점이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또 6월에는 담당부서 공무원들이 해수부를 찾아 면담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국동항 건설공사가 완공되면 국동항을 이용하는 어업인의 안전은 물론 지역 수산물의 선도 유지로 경쟁력 강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며 “국내 최대 규모 어항이자 남해권의 중심 수산업 전진기지에 부합하는 어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